지난주 토요일이네,~
결혼식을 10정도 남은 시간. 프로포즈도 못하고 일은 일대로 바쁘고.시간을 없고.
멘붕상태에서 찾은 "러브레코드" 뭔가 필이 꽂히면서 이거구나 싶었지요.

금요일 주문해서 토요일날 바로 받았네요. 원래는 일요일날 카페에서 프로포즈를 할려고 했는데마음이 토요일날 하라고 자꾸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괜히 영화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영화관까지 가는데 한 30~40분 걸리거든요. (프로포즈할려고용)

영화도 신나게 보고, 돌아오는길에 일부러
피곤하다고 와이프 운전대 잡으라고 하고, 저는 피곤한척 있다가 라디오나 들어볼까 싶어서 틀었죠.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라디오는 왜키냐고 묻더군요.ㅎ노래듣고 싶다고 조용하게 듣고 가자고 했습니다. 라디오 멘트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와이프는 자기 얘기에 정신없이 말하느랴 듣지도 않더군요.~ 아하~큰일났다 싶었지요.. 제가 잠시 틈을 줬고, 그때 마침.
안녕하세요 ~저는 000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멘트~

와이프의 표정이 그대로 뻥~~~얼더라고요. ㅎㅎ
조용히 계속 들으면서 저는 눈치를 봤는데, 눈물을 주르륵(와이프가 눈물이 많거든요)
흘리면서 듣고 있네요. 저도 찡했다는ㅠㅠ
감동감동. 중간에 약간의 저희 일상생활 멘트도 넣었는데,그게 생각이 나는지 웃더라고요.

울면서 웃으면서^^~ 프로포즈 성공했네요.
끝나고 나니~"어 이거 라디오 아닌데" "이거뭐야?" "어떻게 했어"!...

계속~물어가지곤^^ 대답하느라..프로로즈 여운~~다 ~~~잊으버렸네요^^하하..

그래도~~멋진 프로포즈로 결혼 일주일전에 했습니다!!휴~~
녹음 했는거는 와이프가 가지고 다니네요^^

감사합니다. 러브 레코드~ 결혼 전 좋은 추억~잊지 않을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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