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도 빠른 남자친구에게 백일선물로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라디오 이벤트를 신청했던 여대생입니다^^
보통 신청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남성분이신거 같아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보다 더한 이벤트는 없는거 같아 신청했었습니다
사연을 쓰고 mp3 파일로 받는 순간!! 와~
제가 들어도 감동이더군요ㅎㅎ 친절하게 사연 수정도 해주시고 코멘트도 멋지게
잘해주시고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지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듣는 순간 그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ㅎㅎ
그런데 막상 들려주려니 스스로 오글거리기도 하고
어떻게 들려줘야 될지 고민 끝에 광안리 바닷가에서 핸드폰에 mp3 파일을 넣어
들려줬습니다. 처음에는 태연하게 지금 몇시야? 하며 들려주니
곧바로 저에게 '설마 라디오 사연 썼어?' 라고 말하던 남자친구...ㅠㅠ
그래서 사연 썼는데 됬는지 안됬는지 모르겠어~~ 라고 시치미를 뗐지요ㅎ
옆에 같이 있는데 어찌나 민망하기도 하고 제 스스로 어찌할 줄 모르겠더군요
제가 실수한게 있다면 끝날 타이밍에 맞춰 이어폰을 빼려고 자꾸 핸드폰을 쳐다보니
금세 녹화인걸 눈치챈 남자친구...ㅠㅠ 자꾸만 어디 방송국이냐 물어보더군요ㅎㅎ
그래도 아직은 라디오 방송 녹화인줄만 알고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희 커플 사진이 담긴 씨디도 같이 신청했는데
씨디 글귀 마지막에 radio event of love 라는 말이 있는데
이걸 보고 남자친구가 혹여나 눈치챌까봐 아직 못 전해주고 있답니다ㅜ0ㅜ

어쨋든 그 날 하루동안은 평생 잊지못할 좋은 기억이 된 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0^
더불어 남자친구의 환한 미소와 포옹도 덤으로요^^
다른 분들도 이 이벤트로 좋은 추억 만드세요~~!! :D